토플 리딩 한문제를 몇 분 안에 풀어야 할까?

토플 리딩 파트는 총 2지문이고 각 10문제씩 합계 20문제를 35분 안에 풀어야 합니다.

흔히 “20문제 ÷ 35분 = 문제당 약 1분 45초”라고 단순하게 계산하죠.

하지만 이런 ‘초 단순 계산법’이 모든 학생에게 통하는 만능 공식은 아닙니다.

특히 30점 만점 중 23점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이 방식을 그대로 따르면 점수 하락의 원인이됩니다.

1. 점수대별 전략 무시

모두가 30점(만점)을 노리는 게 아닌데 만점 전략을 모든 학생에게 적용하는 것은 우둔한 발상입니다.

예컨데 23점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이미 틀리는 문제들이 있어도 목표 점수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굳이 무리해서 어려운 문제까지 전부 잡으려고 하다가 시간만 잡아먹고 쉬운 문제도 놓치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질 수 있죠.

2. 난이도 편차 무시

토플 지문마다 난이도는 들쭉날쭉합니다. 어떤 지문은 짧고 쉬워서 1분도 안 걸려 풀 수 있고 어떤 건 생소한 단어가 쏟아져서 시간을 더 투자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당 무조건 1분 45초!”만 칼같이 지키면 쉬운 문제를 금방 끝내고 남은 시간을 어려운 문제에 몰아주는 유연한 전략이 사라져버립니다.

결국 전체적으로 정답률이 떨어지는 악순환에 빠집니다.

4. 정답률보다 ‘풀이 속도’에만 집착

“정확하게 읽고 풀어야지”라는 기본 원칙 대신 “시간 맞춰야 해!”라는 강박에 시달리면 사고력이 마비됩니다.

실제로 해석도 안 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휘갈겨대듯 답을 찍게 되니 정답률이 곤두박질치는 건 당연하죠.

특히 문해력이 다소 부족한 학생들은 지문을 완벽하게 이해하기보다 시간을 맞추려는 데만 집중하다가 더 큰 실수를 저지르기 쉽습니다.

1. 필수 득점 문제 선별

지문의 주제나 문제 유형별로 자신이 비교적 쉽게 맞힐 수 있는 파트를 먼저 공략하세요.

“아, 이건 좀 헷갈려서 틀릴 가능성이 크다” 싶은 문제는 과감히 건너뛰거나 빠르게 찍고 넘어가세요.

2. 시간 배분을 유연하게

   
   

쉬운 문제는 1분 이내에 해결하고, 어려운 문제에는 2분 이상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전체 35분 안에서 본인만의 ‘최대 시간 한도’를 유연하게 잡아서 한두 문제에만 몰빵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3. 실전 연습

집에서 연습할 때 무조건 “문제당 1분 45초”만 반복하는 게 아니라 쉬운 문제는 1분 안에 풀고 어려운 문제에 2~3분을 써보며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해보세요.

단순 시간을 재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정확하게 읽고 정답률이 어떤지’를 더 꼼꼼히 따져보세요.

4. 지문 이해력 끌어올리기

   
   

문해력이 떨어진다면 하루 10~20분이라도 영문 기사나 쉽고 짧은 원서를 읽으며 독해 연습을 해보세요.

평소에 단어와 구문을 익히는 것부터 시작해야 리딩 시험에서 당황하지 않습니다.

“문제당 몇 분”이라는 초 단순 공식은, 만점만 노리는 극소수 학생에게나 조금 도움이 될 뿐입니다.

23점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내가 풀어야 할 문제와 버려도 괜찮은 문제를 잘 구분하면서 속도와 정확성 둘 다 챙겨야 합니다.

시간 안배를 유연하게 가져가면서 필요한 만큼만 정확하게 푼다는 마인드를 잊지 마세요.

이렇게 하면 무작정 초시계를 재면서 허둥대기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진짜 목표 점수 23점에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